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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차이나 쇼크"에 휘청거리는 세계 금융시장 2015-10-08 15: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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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재  ()  전화번호:  휴대폰: 조회:2490 추천:57



 
전문가 글로벌 경제 ‘9월 위기설’ 진단… 中 경제 경착륙 가능성에 세계 금융시장 연일 ‘요동’
미국 증시도 폭락 중국발 악재로 미국 증시가 폭락한 24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옵션거래소의 중개인들이 거래 주문에 응하고 있다.
‘차이나 쇼크’가 심상치 않다. 중국 증시는 바닥을 모른 채 추락하고 있고 신흥국과 선진국 증시도 동반침체의 늪에 빠졌다. 여기에다 급격한 해외자본 이탈로 신흥국들의 통화가치도 속락하고 있다. 작금 주요국의 금융·외환시장 상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방불케 한다.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에 중국발 경제위기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고 있는 형국이다.

외풍에 취약한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도 살얼음판이다. 일각에서는 ‘9월 위기설’까지 나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과거 금융위기와 지금의 상황은 다르다며 위기설에 회의적인 견해가 우세하다.


위기설의 진앙은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이다. 세계의 공장이자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가 움츠러들자 신흥국은 직격탄을 맞았고, 선진국도 유탄을 피하지 못하는 형국이다. 블룸버그는 25일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세계 주식시장에서 8조달러(9534조원)가 넘는 시가총액이 사라진 것으로 추정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중국발 쇼크가 금융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수출입 중심의 실물경제까지 영향을 줄 경우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는 대목이다. 한국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 시장이 흔들리면 가뜩이나 감소세를 면치 못하는 수출에 결정타가 될 수 있다. 여기에 주가 폭락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돼 경기 부진이 한층 심화할 가능성도 있다. 벌써부터 올해 3%대 성장이 물건너갔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세계 최대 원자재 소비국인 중국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글로벌 원자재 시장도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원자재 19개의 선물 가격 평균을 나타내는 지표인 CRB(Commodity Research Bureau) 지수는 지난달 21일 기준 191.34포인트로 전기 말과 비교해 15.8%나 하락했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87달러(2.1%) 급락한 40.4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는 WTI 가격이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신흥국들은 금융위기 때처럼 뭉칫돈 유출로 몸살을 겪고 있다.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8월12일까지) 선진국 주식시장에는 각각 1452억달러, 705억달러가 순유입됐다. 반면 신흥국에서는 지난해 231억달러, 올해 323억달러가 빠져나갔다. 특히 최근 4주 동안에만 130억달러가 순유출됐다.


홍콩의 한 은행을 찾은 고객들이 주가지수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 8%대 폭락하는 장세를 연출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5%대, 대만 가권지수는 7%대 급락세를 나타냈다.
정부도 이 같은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해 각계 전문가 그룹이 참여하는 중국 경제 심층 연구를 통해 ‘중국 리스크’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25일 열린 1차 회의에서는 중국의 중장기 성장전략과 전망을 점검하고 논의했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최근 중국 증시 급락과 관련해 중국 경제는 여전히 6∼7% 수준 성장이 가능하며, 증시 급락은 그간 과도하게 상승했던 데 따른 조정국면으로 평가했다. 그간 추이를 볼 때 중국 주식시장은 실물경제와 괴리된 모습을 보여왔으며,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아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과잉 기대감 형성·조정 등에 따라 변동성을 보여왔다는 것이다.


중국 증시 급락의 여파로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1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이날 통화에서 “현 상황은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중국의 경기둔화와 금융시장 불안이 겹쳤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경제위기라고 표현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중국 금융시장 불안은 예상치 못하고 처음으로 나타난 충격이라 시장에서 흡수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여 몇 달간은 불안정한 형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민근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도 “9월 위기설은 충분히 의미가 있지만 현실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다만 “위기설의 가장 큰 요인이 중국의 경우 예전과 같은 고성장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괜찮지 않을까 했지만 그것이 빗나가고 있다”며 “세계 경제의 버팀목이 약화되는 점에서 대단히 부정적인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날 중국발 불안에 세계 금융시장이 휘청거리고 있지만, 과거 금융위기 때와의 연결고리는 약하다고 평가했다.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때처럼 아시아 국가들이 자국 기업들의 외채 부담이 커지는 것을 막고자 환율 방어에 나선 것도 아니고 주식시장도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만큼 과대평가된 상태도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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