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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커피 리필... 묻기 전엔 "쉬쉬" 2015-07-31 11:39:21
작성인
김성민  ()  전화번호:  휴대폰: 조회:3719 추천:65




프랜차이즈 45%가 시행 중... 홍보 안해 손님 대부분 몰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김모(28)씨는 석 달 전부터 한 카페에서 하루 7~8시간 취업 공부를 하며 보낸다. 음료 하나를 시키고 오래 있는 게 눈치가 보여 2~3시간마다 4000원씩 내고 아메리카노를 새로 주문해 마시곤 했다. 하지만 최근 김씨는 다른 손님이 "아메리카노 리필해주세요" 하는 것을 보고, 이 카페에 '리필(refill) 서비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리필 서비스는 음료 한 잔을 주문해 다 마시면 공짜나 일부 금액만 받고 빈 잔을 채워주는 서비스다. 현재 국내에서 영업 중인 주요 카페 프랜차이즈 업체 20곳 가운데 9곳(45%)이 유·무상 리필 서비스를 하고 있다. 파리크라상은 무상으로 1일 1회 커피를 리필해주고, 빈스빈스, 커핀그루나루, 크리스피크림도넛, 탐앤탐스, 할리스, 파스쿠찌(이하 일부 매장), 카리부커피, 카페드롭탑은 500~2000원씩 받는 유상 리필 서비스를 하고 있다. 스타벅스, 엔젤리너스, 카페베네, 투썸플레이스 등 11곳(55%)은 리필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


리필 서비스를 하느냐 안 하느냐는 업체의 영업 방침에 달려 있다. 하지만 리필 서비스를 하면서도 이 서비스가 있다는 사실을 손님에게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는 것은 소비자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실제 본지가 리필 서비스를 하는 프랜차이즈 업체 9곳의 매장을 확인해본 결과, 영수증 하단에 작은 글씨로 안내문이 적혀 있거나 계산대에 안내문이 붙은 곳이 일부 있었지만, 대부분 손님이 물어봐야 안내하는 식이었다.


이러다 보니 손님 상당수는 리필 서비스가 있는지를 모르고 있다. 본지가 대학생 50명을 상대로 '카페 프랜차이즈 9곳이 리필 서비스를 하는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어보니, 39명(78%)이 모르고 있었다. 리필 서비스를 이용해 본 사람은 5명(10%)에 불과했다.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은 '식품 접객업자 준수 사항'에서 돈을 받고 판매하는 서비스는 반드시 값을 안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울 YMCA 시민중계실 관계자는 "리필 서비스 역시 판매 서비스의 일종이므로 손님에게 서비스 여부를 명확히 안내하지 않는 것은 소비자 권리 침해 소지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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